부천 원종동 양씨네 왕순대 방문후기

순댓국을 좋아하기도 하고 잘 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딱히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머릿속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계산할 때의 이야기이고 돈을 내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 군말하지 않고 따라갑니다.

 

 

양씨네 왕순대 이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한 가게라고 합니다.

여기는 순대국이 아니라 순대탕입니다.

이유는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순댓국을 먹으러 왔지만 본능적으로 모둠순대를 시켰습니다.

 

딱히 모듬순대가 더 좋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시켰습니다.

 

순댓국집엘 가면 꼭 모둠순대를 시키게 되더군요.

무난한 기본찬입니다.

김치가 맛이 괜챦았습니다. 순댓국집이 김치가 맛없기는 힘들죠.

무김치는 리필해 먹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 김치에 밥 한 공기를 먹었을 텐데 이제는 양이 줄어 그건 힘듭니다.

작은 국물 모듬순대에 국물을 안주는 집은 아직 못 봤습니다.

순대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중간중간 밤이 들어있는 게 좀 특이했습니다.

머리 고기도 좋았습니다.

 

부드럽고 쫀득한 맛인데 취향이 아닌 사람은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사실 순댓국집이 특출 나게 맛없거나 맛있는 가게가 흔치 않은데 여긴 맛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보통은 이 정도에서 끝내는데 결국 순댓국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

건더기가 꽤나 많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위치가 외진 곳이라 추천하긴 어렵지만 저는 멀지 않아 종종 방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