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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쐬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더군요.

어디를 갈까 이리저리 고민을 해 봤습니다.
강릉, 군산, 목포, 통영, 부산...

평일에 가기에는 제주가 제일 저렴하더군요.

사실 제일 저렴하지는 않고 비슷비슷했습니다.

강릉이나 군산 같은 가까운 곳은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조금 더 싸고 부산 같은 데는 무궁화호와 비슷비슷...

비슷비슷한 정도면 비행기가 더 매력적입니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면 무궁화호를 타고 느긋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풍경을 즐기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몇 시간을 기차 안에서 보내는 건 그리 즐겁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주를 가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갑니다.

얼마 전 다녀왔을 때도 꽤나 만족스러워서 한번 더 가려고는 했는데 이리 빨리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가끔 김포공항을 없앤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유지를 하면 좋겠습니다.

인천공항은 너무 복잡해서 갈 때마다 진이 빠져서 가기가 싫거든요.

헤멜 걱정 없는 아담한 김포공항이 좋습니다.



바로 헤매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뒤에 아주머니가 서시더군요.
않아게시던 아저씨 한분이 아주머니께 "여기 아냐!
국내선으로 가야지 "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아차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그냥 내렸습니다.
환승해도 되는데 시간도 넉넉해서 그냥 걸었습니다.


국립 항공박물관이라 김포공항을 그리 오면서 처음 봤습니다.
언젠가 기회 되면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생각보다 멀어서 좀 후회했습니다.

비행기 여행은 항상 두근두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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