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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세상을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더 배트맨이 개봉한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배트맨 후기라는 제목을 보고 개봉한 걸 알고 바로 보고 왔습니다.

 

전 이영화를 꽤나 기대하면서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최근 개봉했던 dc영화가 다 들 그냥 그랬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배트맨이기 때문에 볼 계획이었습니다.

 

처음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 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약간 걱정을 했습니다.

배트맨과 어울릴지 의문이었기 때문이죠.

 

가면을 쓴 모습을 보고는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제 기준엔 합격이었습니다.

 

제가 배트맨 실사영화 캐스팅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하관입니다.

 

배트맨은 턱이 튼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크 나이트 3부작의 크리스천 베일의 배트맨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너무 턱이 가늘어요.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그 부분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하관이 별로라고 말하다가 영화를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한소리를 듣기도 했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니 크리스찬 베일도 좋아합니다.

하관이 좀 거슬려서 그렇죠.

 

제일 좋아하는 배트맨은 벤 애플렉의 배트맨입니다.

 

처음 캐스팅이 되었을 때부터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평이 안 좋아서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큰 덩치에 무기력한 모습 갈라진 턱이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는 거지 같았지만 벤 애플렉의 배트맨은 정말 좋았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 마스크를 쓴 모습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 보였고 그의 하관에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영화를 예매하면서 시간을 보니 러닝타임이 3시간이더군요.

 

사실 그때 약간 포기를 했습니다.

 

dc에 대한 기대가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졸다 오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예매를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나쁘지 않다 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졸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배트맨 영화 중 멘탈이 가장 안 좋은 배트맨이었습니다.

트라우마와 강박에 미치기 일보직전인 모습이었고 꾸며진 듯한 브루스 웨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람둥이에 자선사업가인 배트맨이 보고 싶었지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의 탐정으로서의 배트맨이 나오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배트맨 특유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잘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숙하고 어설픈 모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염을 좀 깔끔하게 깎아 좀 젊은 모습을 보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형적으로 몹시 능숙해 보이는 모습이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미숙한 배트맨이 아닌

베테랑의 모습이 보여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산만하고 늘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와 탐정으로서의 배트맨의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원작에 큰 관심이 없거나 마블의 화려한 영화를 생각한다면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히어로 영화보다는 누아르에 가깝습니다. 

 

제 취향으로 dc 최고의 영화는 조커였고 그다음이 더배트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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