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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밥상에서 반주 겸 한잔 한 후 

차가워진 속을 달래줄 술집을 찾기 위해 합정을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띄던 술집이 많았는데 배가 불러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는 가게가 별로 없더군요.

 

무난하게 중국집에 가서 술국이나 시킬까 하다 지인이 점심에 중식을 먹었다길래 포기를 했습니다.

 

선택을 못하고 걷다 보니 찬기운도 점점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그전에 종종 2차로 가던 호프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리운 금강산" 이런 분위기의 호프집 좋아합니다.

들어갈 때 사진 찍는걸 깜박해서 사진은 나올 때 찍었습니다.

이 가게는 단점이 항상 2차로 와서 제대로 안주를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1차로 와야겠습니다.

속이 차다면서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기본 안주가 튼실한 편입니다.

고추장에 멸치는 술안주로 몹시 훌륭합니다.

이 안주만으로도 술을 들이킬수 있겠지만 안주는 예의상 하나 시켜야 합니다.

배가 불러서 간단한 마른안주를 시켰습니다.

"한치포 땅콩" 한치포랑 땅콩 맛입니다.

여기는 적당히 먹다 보면 과일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배불러서 메인 안주는 남겨도 서비스라 꼭 다 먹고 갑니다.

 

안주는 간단한거 시키고 술만 많이 시켰는데 서비스를 이렇게 주시니 좀 죄송스럽습니다.

 

합정에서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가게입니다.

저는 좀 일찍 가는 편이라 자리가 있지만 제가 다 먹고 나올 때쯤 되면 항상 만석입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기도 하고 마른안주를 먹으면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안주도 나쁘지 않습니다.

항상 2차로 가서 술만 많이 마시다 오는데 다음에 갈 땐 1차로 이것저것 시켜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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