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강동 민참치 포장후기

지인에게 월급을 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술을 산다는 소리지요.

 

가끔 가는 술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1~2번 정도 방문을 하는데 꽤나 매력적인 가게입니다.

 

아쉽게도 문을 닫았더군요.

어찌할까 고민하다 눈앞에 참치집이 보였습니다.

 

돈 낸다는 사람이 참치를 먹자고 하니 군말 없이 따랐습니다.

저도 참치를 좋아하는 편이고요.

 

 

사진은 네이버 거리뷰에서 캡처했습니다.

찍기는 했는데 저녁에 불을 켜놔서 간판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부천 고강동 민 참치

 

예전에는 맛있다는 참치집에 종종 찾아다니곤 했는데

요새는 그냥 근처에서 배달이나 포장해서 먹습니다.

 

배부를 때까지 먹는 것보다 적당히 먹는 게 취향에 맞더군요.

아무래도 무한리필은 본전 생각이 나서 한 점이라도 더 먹게 되니깐요.

 

다만 참치집에서 중간중간 주는 곁들이 찬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요.

 

 

민 침치회 33000원

눈다랑어 or황다랑어 뱃살+아카미 살+가마살+황새치 뱃살+등살+혼가 마

 

실장 추천 참치회 43000원

참다랑어+오도로+주도로+황새치 뱃살+등살+눈다랑어 or황다랑어 머리+뱃살+등살+혼가 마

 

일품 참치 58000원

참다랑어 배꼽살+오도로+주도로+눈다랑어 머리+뱃살+황새치 뱃살+혼가 마

 

참다랑어 vip 78000원

참다랑어 배꼽살+오도로+주도로+눈다랑어 머리

 

실장 추천 참치회로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참다랑어가 몇 점은 들어가 있는 게 좋으니까요.

 

그 이상은 굳이... 싶더군요.

 

참치회와 곁들이찬으로 참치회무침, 백김치, 초밥, 새우장, 장국이 있었습니다.

 

구성엔 없었는데 배꼽살이 가운데 있네요.

 

전에 시켰을 때는 없었던 거 같은데 배민 안 끼고 방문해서 준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원하게 소맥 한잔 말아서 먹었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무난하게 좋은 동네 참치집 맛입니다.

 

곁들이찬도 무난 무난합니다.

 

엄청나게 맛있어서 멀리 있어도 찾아갈 정도의 맛이 아니라는 거지

괜찮은 곳입니다.

 

맛나게 먹었는데 쓰다 보니 별로인 거처럼 쓴 거 같네요.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조금 남기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참다랑어가 당겨서 한번 시켜봤다가 상처를 크게 받은 적이 있어

이 정도 수준이면 많이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저렴한 건 아니다 보니 시켰다가 별로면 많이 슬픕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동네에서 생각날 때 갈만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런 참치집이나 횟집에서 한 10점씩 소량으로 팔면 자주 사 먹을 텐데 그런 술집은 잘 없더군요.

예전에 자주 가던 이자카야에서는 그렇게 팔아서 자주 사 먹었었는데 한동안 팔다 메뉴에서 뺏더군요.

 

이것저것 소량씩 다양한 음식을 즐기면 좋을 텐데 말이죠.

근데 뭐 장사하는 분들이 그렇게 안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