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헬로 제주!! 지난번 오산봉 방문 후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쥐치 회를 먹고 비교해볼 계획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재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일도이동에 있는 오산봉으로 왔습니다. 택시비가 8000원 나왔습니다.버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버스도 한 번이면 와서 굳이 택시를 탈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대낮에 오니 사진이 잘 나오네요. 수족관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메뉴판을 안 찍어서 찍었습니다. 무난한 기본 찬 이번엔 게장이 없더군요.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 게장 맛집이었는데... 3명이 왔을 땐 계란 프라이 2개였는데 2명이 왔을 때는 3개네요.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죠. 쥐치 간 정..
바람을 쐬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더군요. 어디를 갈까 이리저리 고민을 해 봤습니다. 강릉, 군산, 목포, 통영, 부산... 평일에 가기에는 제주가 제일 저렴하더군요. 사실 제일 저렴하지는 않고 비슷비슷했습니다. 강릉이나 군산 같은 가까운 곳은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조금 더 싸고 부산 같은 데는 무궁화호와 비슷비슷... 비슷비슷한 정도면 비행기가 더 매력적입니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면 무궁화호를 타고 느긋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풍경을 즐기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몇 시간을 기차 안에서 보내는 건 그리 즐겁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주를 가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갑니다. 얼마 전 다녀왔을 때도 꽤나 만족스러워서 한번 더 가려고는 했는데 이리 빨리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가끔..
예전에는 양꼬치집을 종종 다녔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꼬치집에서 파는 요리들이 꽤나 취향이었거든요. 그러다 유행을 타고 양꼬치집에서 모임도 자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양꼬치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모임을 하게 되면 양꼬치에 꿔바로우 조합이 너무 싫었습니다. 꿔바로우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가면 꼭 양꼬치에 꿔바로우를 시키더군요. 다른 요리 맛있는게 많은데 공식인지 꼭 그렇게 시키더군요. 그러다 보니 좀 질려서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양고기가 생각난다고 지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방문해 봤습니다. 용팔이 양꼬치 체인점입니다. 원래 가던 가게도 아니고 맛집으로 찾아간 것도 아닙니다. 그냥 동네에 양꼬치집이 여기 한 군데여서 갔습니다. 벽 사진입니다.그냥 한번 찍..
순댓국을 좋아하기도 하고 잘 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딱히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머릿속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계산할 때의 이야기이고 돈을 내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 군말하지 않고 따라갑니다. 양씨네 왕순대 이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한 가게라고 합니다. 여기는 순대국이 아니라 순대탕입니다. 이유는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순댓국을 먹으러 왔지만 본능적으로 모둠순대를 시켰습니다. 딱히 모듬순대가 더 좋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시켰습니다. 순댓국집엘 가면 꼭 모둠순대를 시키게 되더군요. 무난한 기본찬입니다. 김치가 맛이 괜챦았습니다. 순댓국집이 김치가 맛없기는 힘들죠. 무김치는 리필해 먹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 김치에 밥 한 공기를 먹었을 텐데 이제는 양이 줄어 그건 힘듭니다. 작은 ..
1차를 마셨으니 커피 한잔 마시며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해 봤습니다. 함께했던 지인의 추천으로 지하식당이란 곳을 가봤습니다. 이미 배가 불러 어디든 크게 상관없었기에 그냥 따라갔습니다. 간판이 예쁩니다. 골목 깊숙이 있는 가게입니다. 초행이라면 찾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외관에서 보이는 이런 미묘하게 낡고 허름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눈에 들어오는 음식이 많습니다. 페코리노 감자, 잍고추가 특히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좋습니다. 소주도 3000원입니다. 요새는 보기 힘든 가격입니다. 사전 설명을 귀담아듣지 않고 와서 큰 기대를 가지진 않았는데 메뉴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와인이라... 매력적입니다. 1차로 왔다면 뭘 시킬지 고민해볼 텐데 배가 부르기도 해서 메뉴 ..
방산시장의 삼우 일식을 가려다 가게가 쉬는 바람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광장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함께 갔던 지인은 지하식당이란 곳을 이야기하긴 했는데 광장시장이 눈앞이라 그곳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보통 광장시장을 생각하면 육회나 전을 이야기하는데 오랜만에 광장시장 횟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장시장 음식점은 사람이 많아 별로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 날따라 생각이 나더군요. 마지막으로 광장시장에서 회를 먹었던 게 한 10년쯤 전인 것 같습니다. 시국도 시국이고 평일 낮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광장시장은 여전히 사람이 많더군요. 황씨네 모둠회입니다. 이 가게 단골인 것도 아니고 맛집으로 특별히 검색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돌아다니다 횟집이 몇 개 안 남았는데 그중 손님이 없는 집..
미술관을 나와 을지로 4가 역 7번 출구에서 에서 빈둥대고 있는데 지인에게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다시 연락을 했더니 그 친구는 종로5가역으로 갔더군요. 놀랍게도 양쪽 다 7번 출구 방향이라 서로 소통이 어긋났던 것이더군요. 술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방산시장으로 갔습니다. 위치상 종로 5가가 더 가깝더군요. 제 실수입니다. 별의별 물건을 다 파는 방산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업무상 자주 왔었는데 요샌 뭐 인터넷으로 다 구매가 가능해서 오랜만에 와봅니다. 여기는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물론 그때 사진을 본다면 전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느낌상 그렇습니다. 간만의 방문이라 좀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약속이 있어 다음 기회로 미뤄봅니다. 큰 시장이라 곳곳..
지인과 을지로에서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낮술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나름 약속시간에 맞춰 나왔는데 제가 좀 일찍 도착했더군요. 혹시나 싶어 근처 전시회를 검색해 봤더니 을지로 4가 역에 전시가 있더군요. 을지로역 9번 출구 위치가 딱 좋습니다. 12시 40분쯤 도착해서 혹시 싶어 점심시간인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점심시간을 피했습니다. 한 30분 정도 여유가 있는데 관람 후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문이 닫혀있더군요. 이유는 적혀있지는 않더군요.
동무 밥상에서 반주 겸 한잔 한 후 차가워진 속을 달래줄 술집을 찾기 위해 합정을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띄던 술집이 많았는데 배가 불러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는 가게가 별로 없더군요. 무난하게 중국집에 가서 술국이나 시킬까 하다 지인이 점심에 중식을 먹었다길래 포기를 했습니다. 선택을 못하고 걷다 보니 찬기운도 점점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그전에 종종 2차로 가던 호프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리운 금강산" 이런 분위기의 호프집 좋아합니다. 들어갈 때 사진 찍는걸 깜박해서 사진은 나올 때 찍었습니다. 이 가게는 단점이 항상 2차로 와서 제대로 안주를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1차로 와야겠습니다. 속이 차다면서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기본 안주가 튼실한 편입니다. 고추장에 멸치는 술안주..
홍대에 나온 김에 합정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지인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연락을 하니 다행히 오늘 시간이 된다고 하더군요. 지난번 만났을 때 사무실 근처 자주 가는 평양냉면집이 있다고 하길래 함께 가보자고 했던 기억이나 그 가게로 갔습니다. 4시 45분쯤 도착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 거다 보니 CLOSD표시판이 있었습니다. 5시 영업시작이더군요 가계 앞에서 잠깐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OPEN으로 표지판을 바꾸셨습니다. 아직 시간 전이었는데 기다리니 열어주신 거 같습니다. 평양냉면 동무밥상집입니다. 사진에는 잘렸지만 수요 미식회에 나가셨었나 봅니다. 메뉴가 많습니다. 어복쟁반과 소고기 초무침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평양냉면을 먹으러 왔으니 냉면과 수육 작은걸 시켰습니다. 지인은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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